지난주에는 대한투신의 김기환 주식운용역이 단연 돋보였다.

김기환 운용역은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기아 파문및 일부 기업의 자금
악화설로 1.32%나 하락했으나 16.61%의 수익률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효자종목은 지난 23일 갈아탄 신성기업.

가전제품에 이용되는 PCB(인쇄회로기판) 원판제조업체인 신성기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게 투자포인트였다.

그는 "올해 국내 가전제품의 출하액이 지난해에 비해 7% 늘어난데다 PCB
원판의 수출단가도 인상됐다"며 "이에 따라 신성기업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에 비해 50% 증가한 2백85억원, 경상이익은 5백40% 늘어난 32억원, 순이익은
4백20% 증가한 2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운용역이 주시하고 있는 종목은 LG산전과 한국종합기술금융(KTB).

한국종합기술금융은 유가증권 투자익증가 기대감에, LG산전은 저평가된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LG산전은 합병의 시너지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동종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

지난주 수익률 2위는 국민투신의 이원복 주식운용역이 차지했다.

주간수익률은 9.19%며 현대엘리베이터가 높은 수익률(12.71%)를 내주고
있다.

이 종목은 특히 현대그룹 계열사로서 환경설비, 통신멀티미디어, 반도체장비
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성장성이 엿보인다는 것.

이 운용역은 앞으로 대형주보다는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영풍제지같은
중소형주를 저점매수한다는 생각이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