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백화점 추석특판 비상 .. 단체선물 수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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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추석때 기업체등의 단체주문을 받아 선물용품을 대량
판매하는 특수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의 기업체 단체등이 경기불황으로 오는 9월16일 추석을 앞두고
선물구입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은 예년에 비해 추석 특판매출이 10~30%정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특히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부도가 속출하면서 대금을 받지
못할 우려가 있는 부실기업에 대한 특판을 자제하고 있어 매출실적이 예년을
훨씬 밑돌 전망이다.
추석특판 매출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은 롯데 현대 신세계등이다.
이들 백화점은 모두 대기업그룹을 배경으로 하고있어 매년 추석명절때
1백억-3백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려왔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특판매출을 지난해(1백20억원)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이달초부터 주문을 받기시작해 이달말까지 32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억원보다 무려 36%나 감소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특수판매팀 이승훈 부장은 "대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들어가면서
선물구입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있어 이번
추석특판경기는 어느때보다 썰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특판으로 2백20억원의 실적을 올린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5%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이형구 특수판매2팀장은 "지난해 이맘때쯤이면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올해는 아직 한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실적(2백85억원)보다 최소한 10%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백화점 특판사업부 김기현 상무는 "지난해에는 3만~5만원대 선물이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1만-2만원대로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매출실적이
상당폭 떨어질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추석특판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백화점들은 특판수요
일으키기에 애를 쓰고있다.
롯데는 우수고객 5만명을 전산입력,업계최초로 외상판매까지 실시하고
있다.
또 태스크포스팀을 신설, 기업 순회는 물론 각점 매장에서 직접 고객
상담을 받고있다.
고객에게 화상을 통해 상품을 보여줄수 있는 화상정보시스템도 내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텔레마케팅으로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위해 최근 전문텔레마케터
2명을 채용하는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펼치고있다.
신세계는 그러나 과거 특판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삼성그룹에서
지난 5월부터 법적으로 분리되면서 삼성그룹의 특판수요가 일부 이탈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
판매하는 특수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의 기업체 단체등이 경기불황으로 오는 9월16일 추석을 앞두고
선물구입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은 예년에 비해 추석 특판매출이 10~30%정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특히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부도가 속출하면서 대금을 받지
못할 우려가 있는 부실기업에 대한 특판을 자제하고 있어 매출실적이 예년을
훨씬 밑돌 전망이다.
추석특판 매출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은 롯데 현대 신세계등이다.
이들 백화점은 모두 대기업그룹을 배경으로 하고있어 매년 추석명절때
1백억-3백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려왔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특판매출을 지난해(1백20억원)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이달초부터 주문을 받기시작해 이달말까지 32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억원보다 무려 36%나 감소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특수판매팀 이승훈 부장은 "대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들어가면서
선물구입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있어 이번
추석특판경기는 어느때보다 썰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특판으로 2백20억원의 실적을 올린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5%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이형구 특수판매2팀장은 "지난해 이맘때쯤이면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올해는 아직 한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실적(2백85억원)보다 최소한 10%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백화점 특판사업부 김기현 상무는 "지난해에는 3만~5만원대 선물이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1만-2만원대로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매출실적이
상당폭 떨어질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추석특판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백화점들은 특판수요
일으키기에 애를 쓰고있다.
롯데는 우수고객 5만명을 전산입력,업계최초로 외상판매까지 실시하고
있다.
또 태스크포스팀을 신설, 기업 순회는 물론 각점 매장에서 직접 고객
상담을 받고있다.
고객에게 화상을 통해 상품을 보여줄수 있는 화상정보시스템도 내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텔레마케팅으로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위해 최근 전문텔레마케터
2명을 채용하는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펼치고있다.
신세계는 그러나 과거 특판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삼성그룹에서
지난 5월부터 법적으로 분리되면서 삼성그룹의 특판수요가 일부 이탈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