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동 및 강남지역에 오존비상이 걸렸다.

28일 서울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3시 서울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
성동구등 북동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4시부터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등 남동지역에도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북동지역 측정지역 측정지점인 서울시 구의동 측정소의 경우 오존농도는
0.129PPM이었고 반포동 측정소에서 측정한 강남지역의 오존농도는
0.127PPM이었다.

환경부는 이날 서울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34~35.5도사이의
고온이 며칠째 계속된데다 반포지역의 경우 풍속이 초당 1.7m로 대기가
거의 정체상태이며 햇빛량이 많아 오존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8월초까지는 바람이 없는 상태에서 고온과 맑은 날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오존농도는 계속 높은 상태일 것으로 보여 승용차운행과
노약자의 실외활동을 자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북동지역은 올들어 7번째, 남동지역은 올들어 네번째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