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에서 업종별로 기업분석을 담당하는 여성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이사 또는 과장으로 승진하고 있다.

여성애널리스트의 대모격은 단연 제임스케이플증권의 조사담당이사인
이정자씨(40).

이씨는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에서 업종분석을 담당하다 동방페레그린증권
조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5월 제임스케이플증권의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증권의 이미경씨(34)는 10여년의 분석경력으로 최근 과장으로 승진한
케이스.

음식료업종만 8년동안 분석해온 이씨는 같은 대신증권 출신인 이정자 이사
에게 위로와 충고를 많이 들었다고.

이씨가 과장이 됨으로써 증권업계의 과장급 여성애널리스는 지난해 4월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차과장급)으로 승진한 박소영(34.은행종금업종담당)
씨를 포함, 2명으로 늘어났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