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항법시스템으로 일컬어지는 카네비게이션시스템(CNS)은 자동차에
내장된 모니터의 지도를 통해 차량의 위치 진행방향 등으로 알려주는
장치이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을 통해 지상의 위치를 파악, 이를 모니터내 전자
지도상에 나타내줌으로써 차량의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CNS는 81년 일본 혼다기술연구소가 지도에 현재 위치를 나타내는 항법
시스템을 발표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

87년 도요타자동차는 컴팩트디스크에 저장돼 있는 도로지도데이터를
모니터에 나타낸뒤 자동차의 진행에 따라 지도가 이동하는 항법장치를
개발했다.

국내에선 현대전자가 93년 업계 최초로 시제품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올들어 시판에 나섰다.

또 쌍용정보통신 LG정밀 대우정밀 삼성전자 등 6~7개사도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CNS는 고급차의 필수사양으로 자리잡으면서 소비가 늘기 시작, 지난해
55만대에서 오는 2000년엔 세계수요가 3백5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