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식혀줄 야외 영화 한마당 잔치가 한강변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29일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한강시민공원 뚝섬과
이촌지구에서 "제2회 한강 좋은 영화 감상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밤 8시30분에 시작되는 이번 감상회에서 방화 "축제" 등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6편의 영화를 잔디밭에 앉아서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영화는 가로 18m 세로 11m의 대형 스크린과 특수음향이 어우러진
가설무대에서 한여름밤의 정취와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영화인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감상회는 8월1~6일 뚝섬지구, 8~13일
이촌지구에서 각각 개최된다.

지난해엔 모두 9만8천여명이 참가,하루평균 7천5백여명이 한여름밤의
영화축제에 참여했다고 시관계자는 설명했다.

올해도 폭염의 여파로 시민들의 한강행이 줄을 이을 전망.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