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해외수익증권의 수익률이 차별화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해외수익증권이 시판되고 난 후
아시아지역을 주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통화위기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남미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등 펀드 종류별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쌍용증권이 4월2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템플턴 아시안 그로스펀드의 경우
판매 개시이후 최근 95일간 수익률이 달러기준으로 마이너스 1.04%를
기록했다.

반면 선진국 우량증시에 투자하는 템플턴 글로벌 그로스펀드(수익률 10.69%)
와 남미지역을 주투자대상으로 하는 템플턴 이머징마켓펀드(9.12%)는 높은
수익을 냈다.

LG증권이 4월17일부터 판매한 메릴린치 수익증권 가운데 아시아 성장펀드의
경우 시판이후 수익률이 달러기준으로 8.95%에 그쳤다.

반면 남미지역을 주투자대상으로 하는 남미펀드의 경우 19.72%의 수익률을
올렸고 미국의 하이테크 관련주에 투자하는 테크놀로지펀드는 22.6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