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개인에 이어 기업에 대한 단기예금 금리도 대거 인상하고 있다.

동남 등 일부 은행은 연11%까지도 제시하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화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이번주부터 기업대상
단기예금의 금리를 올린데 이어 한미은행도 8월1일부터 금리를 최고 8%포인트
인상한 "MR기업통장"을 판매한다.

7일이상 3개월미만 기업자유예금의 경우 종전까지는 각 은행 모두 연2.0%
였었다.

한미은행은 MR기업통장의 이자율을 <>50억원이상 연10% <>1억원이상 5억원
미만 연9% <>1억원미만 연7%로 조정했다.

은행들은 기업대상 MMDA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네고금리제를 도입, 거액예금
에 대해서는 금리를 우대해주고 있다.

특히 동남은행은 최근의 하루짜리 콜금리수준과 맞먹는 연11.0%의 금리를
보장해주고 있다.

하나은행도 연10.5%까지 주고 있다.

은행들은 기업대상 MMDA상품들에 대해 개인대상 상품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인출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으나 보람은행의 세븐빅뱅통장은 월3회로 제한하고
있다.

만약 월4회이상 인출할 땐 인출금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출수수료로
내야 한다.

최저가입금액은 동남은행이 1억원, 평화은행이 1천만원 등으로 제한해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