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및 원가율 하락으로 대경기계(자본금 50억원)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30일 대경기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일본쪽으로의 열교환기및
압력용기 수출이 30%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제조원가율도 크게 하락했다"며
"올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백% 증가한 16억원,
당기순이익은 83% 늘어난 11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21% 증가한 3백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관계자는 "96년말에 수주된 물량이 이월된게 많고 제조원가율이 87.8%
에서 84.8%로 3%포인트 하락했다"며 "상반기 수주잔량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늘어난 3백4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규진출한 환경사업부문의 상반기 실적은 예상외로 저조했다고
그는 전했다.

지난 5월 안성소재 다비농장의 축산오폐수 처리설비를 12억원에 수주한 것에
불과해 올 수주목표치(60억~1백억원)를 달성하기가 다소 힘들 것으로 전망
했다.

그는 이밖에 "지난 4월말 6년만에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33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렸다"며 "이에따라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5백33.8%에서 1백35%로
낮춰졌다"고 말했다.

대경기계는 올해 전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7백억원, 경상이익은
2백63% 증가한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