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 특파원 ]미국은 지속적인 경기 호황에도 불구 기업들의
고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임금상승에 의한 인플레 가능성도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
났다.

미 노동부는 29일 지난 2.4분기중 실업률이 4.8%로 73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데 비해 기업이 노동자에게 지불한 임금및 의료지원등
고용비용은 0.8% 증가,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중 임금상승률은 전분기(0.9%)보다도 떨어진 0.8%에 머물러 연율기
준으로 3.2%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연금비용증가율도 분기로는 0.6%,연간으로는 2.0%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이같은 통계가 지난 4년여동안 유지돼온 분기별 고용비용
증가율(0.6%~0.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경기팽창과 실업률
감소및 고용비용 증가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
명했다.

이와관련,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고용비용을
인플레 가능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잣대로 삼는만큼 앞으로 FRB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더욱 희박해졌다고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