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평택~음성을 잇는 평택.음성고속도로가 신설된다.

또 김천~대구~포항을 잇는 김천.포항고속도로와 하남 호법간 제2중부선
등 8개노선이 새로 고속국도노선으로 지정된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도로망 정비확충계획에 따라 새로
건설키로 한 제2중부선 등 8개 고속도로의 노선지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속국도노선지정령중개정령안을 마련, 8월7일 차관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새로 고속국도로 지정되는 노선은 안중~평택~음성을 잇는 총연장 58.0km의
평택 음성고속도로를 비롯 장성~담양을 경유하는 25.3km의 광주외곽선,
남해고속도로 내서~냉정간 4차선을 8차선으로 확장하는 36.4km의 마산외곽선,
기존 중부선의 하남~호법구간에 나란히 4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제2중부선, 공주~부여~서해안 고속도로를 잇는 58.3km의 공주 서천선 등이다.

또 군산~전주~함양간을 잇는 총연장 69km의 익산 장수선, 김천~대구~포항
간 1백17.4km 김천 포항선, 김천 포항선의 지선 등 8개 노선이다.

새로 고속국도노선으로 지정된 8개 노선중 평택~음성간 고속도로는 안중~
평택간 6차선 24km를 올해안에 착공, 2002년까지 먼저 건설한 후 교통수요를
보아가며 평택~음성간 34km는 4차선으로 건설된다.

또 김천 포항선도 2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안에 착공,
200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평택음성선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경부 중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국토의 횡축을 구축하고 아산항 및 포승 석문 대산 등 국가공단을
지원하는 수송로를 확보하는 등 이번에 지정되는 노선들은 기존 고속도로의
상습정체구간교통량을 분산시켜 도로망간 연계성을 높여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