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가 지역주민들의 레저 및 평생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30일 부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학교를 재건축할때 체육 및 복지시설을 복합적으로 배치, 학교를 열린
교육 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재건축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문화관을 함께 건립토록
시교육청등에 협조를 요청해 놓고 있다.

시는 구별로 1개소씩 시범 건립을 유도하고 시비 등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현재 성동구 금호초등학교가 재건축을 통해 교육문화관을 함께 지을
계획으로 있으며 금천구의 시흥중도 현재 타당성을 따져보고 있다.

교육문화관에는 체육관 에어로빅장 강의실 전시실 수영장 지역정보도서실
소극장 아가방 등이 들어선다.

시관계자는 "이는 복지시설 건립의 한축에 민간도 참여시킨다는 의미"
라며 "기부채납형식으로 민간이 학교내 시설을 세우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