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TV에 연결해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외장형 세트톱박스
개발을 끝내고, 구미공장에 수출전용 라인을 갖췄다고 30일 발표했다.

대우가 개발한 세트톱박스는 기본형과 스마트 카드를 채용한 옵션형 등
3가지로 내달초부터 연산 20만대 규모로 양산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제품은 3만3천6백bps급 착탈형 모뎀을 채용, 업그레이드가
자유로우며 유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세트톱박스는 일반 TV에 연결해 PC통신이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기기로 애니매이션은 물론 10여종의 컬러 프린터 지원이 가능하다.

또 TV와 PC를 연결해 큰 화면으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TV코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우는 인터넷 세트톱박스 개발에 1년6개월동안 총 40억원을 투자했으며
우선 수출에 주력한뒤 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