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사와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재생보드와
VGA카드 1백5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는등 멀티미디어보드의 수출이 급
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회사는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에 따라 8월10일 첫선적에 들어가며 9월부터
매월 1백만달러어치 이상의 멀티미디어 보드를 추가 수출, 올해중 6백만달러
의 제품을 실어내기로했다.

가산전자는 이에앞서 핀란드 최대의 컴퓨터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GPM일렉
트로닉스에 20만달러어치의 통합VGA보드, PC화상회의용 컬러CCD카메라 등을
수출했다.

GPM의 경우 DVD보드와 56Kbps모뎀의 추가공급을 요청해와 핀란드에 올해중
2백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할 수있게 됐다.

가산전자는 지난6월 DVD보드분야에서 돌비 디지털 AC-3인증을 따낸데다 지
난 3~4월 VGA카드 5개품목과 사운드카드 제품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Win95로
고인증을 획득, 세계무대에서 품질을 인정받음에 따라 수출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회사 관계자는 "DVD보드의 경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DVD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시장진출에 성공, 미국등 선진국시장을 선점할
수있는 기반을 다지게됐다"고 말했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