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가 해외공관에 "기업담당관제(Business Attachment Post)"를
도입한다.

영국정부는 30일 올 가을부터 해외 주재 공관에 민간 기업에서 엄선한
전문 기업인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각국에 나가 있는 외교관이나
상무관을 통해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기업을 홍보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점잖은" 공무원들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실무에 밝은 전문가를 투입키로 한 것.

기업에서 갈고 닦은 발빠른 사업수완을 활용해 해외 비즈니스 거점인
대사관의 "영업력"을 증강시키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김혜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