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통상장관회담 한국과 일본정부는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하기 위
해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사업의 기금을 늘리고 민관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키
로 했다.

또 전후세대인 젊은 기업인 교류사업을 새로 추진하며 세계무역기구(WTO)체
제 출범에 따른 세계경제질서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 양국간 동반
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임창열통상산업부장관과 사토 신지 일본통산상은 31일 과천청사에서 제4차
한일정기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 내달중 양자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양국은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쓰이는 산업기술협력재단사업의 기금규모
를 매년 6억엔수준에서 10억엔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회담에서 임장관은 "내년에 일본이 일반특혜관세(GSP)제도를 개정할때 한국
에 대한 GSP공여를 지속하고 수산물 쿼터제 등 비관세장벽을 해소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사토통산상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을 위한 노력를 계속 하겠
으며 전자 컴퓨터분야의 대한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중 대규모 투자환
경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