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와 신문협회 공동주최로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열린
"3당 대통령후보 초청 TV토론회"의 시청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전문조사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 (MSK)가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3당 대통령후보 TV토론회 시청률 분석"에 따르면 TV3개채널
(KBS1, MBC, SBS)의 종합시청률은 28.2%~34.9%로 나타났다.

이는 이시간대 (오후 10시~11시40분) 평균 종합시청률 43.6%~50.6%보다
12.3%~15.7% 정도 낮은 수준이다.

각 후보별 시청률은 <>28일 신한국당 이회창후보 34.2% <>29일 자민련
김종필후보 28.2% <>30일 국민회의 김대중후보 34.9%이다.

전체 TV시청가구중 3당후보 초청토론회 시청가구수를 나타내는 점유율도
48%~57%로 나타나 평상시 점유율인 66~76%에 훨씬 못미쳤다.

각 후보별 점유율은 <>이회창후보 54% <>김종필후보 48% <>김대중후보
57%로 나타났다.

이는 5월 이후 TV토론회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돼 신선한 맛이 떨어진
한편 패널리스트의 백화점식 질문에 후보의 두루뭉수리한 답변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분석돼 후보자 1인에 대한 면담식
토론이 갖는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같은 시간대 KBS2TV 프로그램인 "스타" "스포츠 중계석" "X파일"
등은 토론회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평상시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