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맡겨도 높은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상품을 놓고
은행들이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후발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자 예금규모가 커 그동안
주춤했던 선발은행도 가세하고 있다.

혹시 수신기반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이다.

금리경쟁이 불꽃튀게 전개되는 만큼 은행들의 예금규모별 지급이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은행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자신의 예금규모와 여유기간 등을 감안해 가장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을 찾아야만 한다.

하루를 맡겨도 높은 이자를 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같은 선택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법인이나 개인기업들의 입장에서도 단기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은 예금주와 협의를 거쳐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은행이 많다.

그렇지만 협의 금리가 10%대 수준으로 생각하고 기업형 MMDA를 선택하면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현재 판매되고 있거나 곧 판매예정인 은행권의 모든 MMDA형 상품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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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은행 스코어플러스통장 ]

매일 잔액이 얼마인지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5백만원 미만은 연 3%, 5백만~1천만원은 연 5%, 1천만~5천만원은 7%,
5천만원 이상은 연 10%를 지급한다.

매일 잔액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해 매월 둘째주 최종 영업일에 이자를
원금에 가산하는 월복리방식을 채택했다.

카드결제 계좌이체 등 모든 은행거래실적을 점수화해서 산정된 점수에
따라 우선마이너스 대출 및 라이프사이클 대출 등 15가지의 혜택을 제공한다.

예컨대 거래실적에 의해 에이스고객으로 선정되면 본인과 자녀의 학자금
전세자금 주택자금 창업자금 등으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예금 및 대출금리도 연0.5~1.0%까지 우대되고 타행송금수수료와 수표발행
수수료 등의 각종 수수료를 면제받는 혜택도 주어진다.

점수가 통장에 매월 표시돼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우대서비스 내용을
알려준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최저가입금액과 월간 인출횟수 및 이체횟수 제한이
없어 편리하다.

[ 장기신용은행 맞춤자유예금 ]

고금리와 편의성을 갖춘 수시입출식 상품.금액이나 기간에 제한없이 어떤
개인도 가입할 수 있으며 평균잔액을 1백만원 이상만 유지하면 9%이상의
확정고금리 혜택을 받는다.

1백만원 미만은 3%, 1백만~1천만원은 9%, 1천만~3천만원은 10%, 3천만원
이상은 10.5%의 금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1백만~1천만원대의 예금이 있는 경우 가장 유리한 상품으로 최고
8%포인트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기존 저축예금의 편리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타행환 각종 계좌이체 수시입출금등 일반결제성 예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CD기나 전화 PC로도 편리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법인 및 개인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기업예금도 판매중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우며 7일이 지나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소액도 2%의 이자를 지급한다.

1천만원 미만은 2%, 1천만~1억원은 9%, 1억원 이상은 10%의 연이율을
적용한다.

1천만원 이상의 예금에서는 이자가 가장 높다.

[ 평화은행 뱅크탑예금 ]

3천만원 이하의 개인고객에게는 연9.5%의 금리를 제공하고 5천만원 이상의
금액을 예치한 고객에게는 연10.7%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5천만원 이상의 거액을 맡기려는 고객일수록 더욱 적합하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것은 물론 공과금 자동이체와 계좌간 자동이체 등이
가능하다.

이자도 고객이 원하는 때에 받을 수 있으며 예금을 빼가서 잔액이 최저
예금금액인 5백만원을 밑돌더라도 연2.0%의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해지할
필요가 없다.

무선호출기를 무료로 주는 사은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법인 및 개인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자유예금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은 예치한도가 1천만원 이상이어야 하지만 7일 이상만 예치하면
연 9%대의 이자를 지급한다.

특히 1억원 이상의 자금을 예치하는 법인 및 기업고객에 대해선 별도의
협의를 거쳐 이자수준을 결정한다.

다만 최저예치금액 미만인 경우엔 현금지급 및 자금이체가 불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