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31일 제4차 LNG(액화천연가스)선 7척에 대해 실시한
운영선사 입찰에서 현대상선 한진해운 유공해운에 각 2척씩, 대한해운에
1척이 낙찰됐다.

가스공사는 이날 실시되 입찰에서 각 선사가 제시한 선박가격(60점), 금융
조건(30점), 운영선사비용(10점) 등을 평가한 결과 선사별 운영선박수를
이같이 배정했다.

각 선사는 이날 입찰에서 1사당 2척씩 각각의 가격과 해외자금 조달조건 등
을 제시했으며 가스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겨 점수가 가장 처지는
한 척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선사별 물량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해운-조선사간 짝짓기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상선-현대중공업,
한진해운-한진중공업, 유공해운-삼성중공업팀은 각 2척씩, 대한해운-
대우중공업팀은 1척을 수주했으며 이들은 오는 2000년 4월까지 건조를
완료해 운항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입찰에서 선사들이 제시한 가격은 척당 2억1천5백~-2억2천만달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배정된 LNG선을 포함하면 현대상선은 6척, 유공해운은 5척,
한진해운은 4척, 대한해운은 2척의 국적 LNG선을 운영하게 됐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