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관광전문채널 TTN (채널28)은 4일부터 세계 각 공항의 항공편, 출입국수속 및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세계의 공항"을 비롯, "세계의 섬" "바닷길 포구여행" "북유럽기행" "주말감성탈출" "즐거운 세계여행" 등 20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전면 개편을 단행한다.
‘K팝 데몬 헌터스’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를 제작한 매기 강 감독(사진)은 단숨에 글로벌 애니메이션·영화시장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가족과 캐나다로 이민한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그는 드림웍스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장화신은 고양이’(2011) ‘쿵푸팬더 3’(2016) 등 인기 작품에 참여하며 인정받은 그는 2017년 ‘레고 닌자고 무비’에서 스토리 총괄을 맡았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한 그는 K팝으로 퇴마하는 콘셉트를 떠올리고 스토리 구상에 들어갔다.도전은 쉽지 않았다. 작품을 피칭한 날부터 개봉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 당시 K팝을 ‘잠시 지나가는 유행’ 정도로 봤기 때문이다. 난관 속에서 강 감독은 완벽한 서사를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 그의 완벽주의는 ‘한국 문화의 교과서’ 같은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유승목 기자
지난 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전주곡 리사이틀은 연주회라기보다, 관객을 천천히 걷게 만드는 ‘전시’에 가까웠다. 이 아이디어는 음악이 아닌 곳에서 시작됐다. 과거 일본의 한 미술관에서 그는 정해진 동선도, 설명도 없이 관람객이 스스로 길을 찾게 하는 전시를 만났다. 관객들은 아무 정보 없이 작품을 만나며 자신만의 의미로 전시를 받아들여야 했다. 지메르만은 바로 이 방식을 무대 위로 가져왔다.◇관객이 걸어다니는 전시회 같은 공연서사가 확실한 대곡 대신, 모두 짧고 독립적인 성격의 전주곡들이었다. 각각의 곡은 하나의 전시 작품처럼 놓여 있었고, 관객들은 그사이를 이동하며 스스로 의미를 발견해 나갔다. 그리고 지메르만은 물었다. “당신에게 전주곡은 무엇입니까?”그 출발점은 바로 C장조였다. 스타트코프스키와 바흐의 C장조 전주곡으로 문을 연 것은 전주곡이라는 형식의 기원을 상기시켰다. 조성의 중심이자 가장 자연스러운 울림, 그리고 음악이 아직 어떤 방향도 선택하지 않은 상태. 바로 C장조였다. 여기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말하듯 연주가 시작되었다.이후 공연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았다. 이날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전주곡이라는 형식을 공유하지만, 시대와 감각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라지는 몇 개의 길이 열렸다. 지메르만은 그 길들을 미리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음악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다른 풍경 속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뿐이었다.우선 스크리아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로 이어지는 흐름은 전주곡의 색깔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과정처럼 들렸다. 이 세 곡이 묶
1959년 발매된 음반 '카인드 오브 블루(Kind of Blue)'는 시대를 초월한 명반으로 꼽힌다.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의 앨범으로, 색소포니스트 존 콜트레인, 피아니스트 빌 에번스 등 스타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재즈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다.최근 출간된 <블루의 세 가지 빛깔>은 이 베스트셀러 앨범이 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적인 재즈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전기 작가인 제임스 캐플런이 썼다. 재즈 최전성기에 사람이 열광했던 무대, 그 무대에 섰던 음악가들의 성공과 추락, 그들이 남긴 음악에 대한 책이다.저자는 능란한 연주자처럼 매끄러운 글솜씨로 독자들을 불꽃 튀는 연주가 이어지는 녹음실, 담배 연기 자욱한 뉴욕의 재즈바로 데려다 놓는다. 도입부부터 신선하다. "재즈는 전성기가 지났다. 재즈는 틈새다"고 선언한다. 오늘날 브런치 카페의 소음으로 전락한 재즈가 몇 십년 전 얼마나 뜨거운 장르였는지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 그 시절로 향한다. 마일스를 비롯해 여러 인물들과 진행한 인터뷰, 자료 조사 등을 바탕으로 재즈 최전성기를 생생하게 묘사한다."이 책은 서양 음악의 최고 고전 중 하나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던 세 명의 천재에 대한, 즉 이들이 어느날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고, 마치 광막한 우주의 입자들이 우연히 충돌하듯 한자리에 모여 찬란한 빛을 발하더니, 그 후 각자의 길로 흩어져 저마다 불명의 재즈 거장이 된 과정을 되밟아보는 이야기다."천재들이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인정받거나 추락하는 과정은 영화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압권은 '카인드 오브 블루(Kind of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