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 총무 김동완 목사)는 7월31일 기자회견을
갖고 3~10일을 "남북 평화통일 공동 기도주간", 10일을 남북한 교회가
함께 지키는 "남북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북한 조선기독교연맹과 만나 이같은
사실에 합의하고 7천만 겨레의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공동기도문도
작성했다는 것.

이에 따라 KNCC 소속 개신교회는 이 기간중 매일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새벽기도회를 갖고, 하루 한끼 금식해 북한동포 돕기 특별헌금을
내게 된다.

공동기도주일인 10일엔 서울을 비롯한 전국 21개 지역에서 연합예배를
갖는다.

한편 KNCC는 3~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개혁교회연맹
(WARC) 총회에서 북한 개신교지도자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교회의 지지를 함께 호소하고 북한식량난 조사단 파견도 공식요청할
예정이다.

총회에 참석할 대표단은 박종순 대표회장,
이재정 통일위위원장 및,
노정선 부위원장,
김영주 국장 등이다.

KNCC는 또 나진 선봉지역 기독교센터 건립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