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안면도에 국제적인 해양관광단지가 들어선다.

21세기 서해안시대를 맞아 충청남도는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리일대에
대규모 종합휴양관광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충남도와 미국 인피니티국제그룹 (회장 조선환)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안면도관광지는 오는 2001년까지 총 1조5백17억원을 투입, 1백39만평의
부지에 머린월드 등 각종 관광시설을 갖추게 된다.

안면도 관광지는 머린월드지구를 중심으로 테마파크지구 실버타운지구
골프장지구 등으로 크게 나누어 진다.

머린월드지구에는 호텔을 비롯 수상스키.모터보트쇼장 워터쇼장 돌고래.
범고래.바닷사자쇼장 수족관 바다극장 해양동물연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공유수면을 이용, 33만평 규모의 워터파크를 조성한다.

워터파크에는 인공섬 2개와 호수공원이 만들어지고 유람선이 운행되며
낚시터 및 해양음식점도 마련된다.

충남도는 지난 93년부터 96년까지 4년간 85억원을 투입, 진입간선도로
등 기반시설을 마련하였으며 민관합작의 안면도관광개발주식회사를 곧
설립, 금년내 비치호텔 콘도 등을 착공할 계획이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안면도관광지가 조성되면 연간 5백20만명의
내.외국인관광객 유치가 가능해 서해안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