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일 대선정국에서 신한국당과의 연대가능성에 대해
"여러 여건으로 볼 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의 연대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춘천 MBC 주최 TV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박태준
의원 신한국당 경선탈락자 등과의 연대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가능성을
얘기할 수 있으나 대선전에 정치판도가 결정적으로 바뀌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후보단일화문제와 관련,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성사여부는 지켜
봐야 하겠지만 결국 단일화돼 정권교체를 이루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단일화가 안되면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대선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총재는 토론회를 마친 뒤 춘천베어스타운에서 지난해 12월 자민련을
탈당했던 최각규 강원지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김태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