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이대표 공격' 계속한다" .. 병역문제 주효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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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1일 3당 대통령후보 확정후 처음 실시된 TV토론 결과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의 지지도가 급강하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병역문제와 관련한
공세가 주효했다고 판단, 이대표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반면 신한국당은 병역문제가 쟁점화되면서 이대표 지지율이 낮아진 점을
중시, 당을 이대표 중심체제로 조속히 재편하고 국면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이대표에 대한 검증작업이 진행되면서 김대중 총재와 이대표의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고 김총재 지지도가 30%대에 진입하는 등 상황이 크게
호전됐다고 분석, 앞으로도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는데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김총재의 TV토론 강점을 최대한 활용키 위해 TV토론대책반
활동과 경제현장 방문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여권의 "사정.안보" 국면조성
움직임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병역면제 문제는 법률적 문제가 아니라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법을 이용했는지 여부의 도덕적 문제"라며 이대표의 사과를 요구
했다.
또 당관계자는 "이대표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으며 확인해 보면 사실인 경우가 많으나 공개여부는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해 추가공세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민련은 TV토론회를 통해 나타난 김종필 총재의 상승세를 몰아 국민적
지지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아
나갈 방침이다.
김총재는 특히 자민련을 탈당한 최각규 강원지사 주병덕 충북지사와의
관계를 복원, 지지기반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여권인사를 포함한 보수
세력과의 연대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금명간 대표비서실을 확대개편하고 내주중 대표특보단과 대선
기획단을 발족한뒤 빠르면 9월초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 당직 전면개편을
단행하고 집권여당으로서의 정국주도권을 잡아갈 계획이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
이회창대표의 지지도가 급강하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병역문제와 관련한
공세가 주효했다고 판단, 이대표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반면 신한국당은 병역문제가 쟁점화되면서 이대표 지지율이 낮아진 점을
중시, 당을 이대표 중심체제로 조속히 재편하고 국면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이대표에 대한 검증작업이 진행되면서 김대중 총재와 이대표의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고 김총재 지지도가 30%대에 진입하는 등 상황이 크게
호전됐다고 분석, 앞으로도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는데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김총재의 TV토론 강점을 최대한 활용키 위해 TV토론대책반
활동과 경제현장 방문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여권의 "사정.안보" 국면조성
움직임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병역면제 문제는 법률적 문제가 아니라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법을 이용했는지 여부의 도덕적 문제"라며 이대표의 사과를 요구
했다.
또 당관계자는 "이대표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으며 확인해 보면 사실인 경우가 많으나 공개여부는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해 추가공세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민련은 TV토론회를 통해 나타난 김종필 총재의 상승세를 몰아 국민적
지지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아
나갈 방침이다.
김총재는 특히 자민련을 탈당한 최각규 강원지사 주병덕 충북지사와의
관계를 복원, 지지기반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여권인사를 포함한 보수
세력과의 연대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금명간 대표비서실을 확대개편하고 내주중 대표특보단과 대선
기획단을 발족한뒤 빠르면 9월초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 당직 전면개편을
단행하고 집권여당으로서의 정국주도권을 잡아갈 계획이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