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이성구 특파원 ]

산업은행이 런던에 지점을 개설,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지점개설을 계기로 파생상품거래 프로젝트파이낸스등 투자업무
를 강화, 런던 금융시장에서 선진은행들과의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유럽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설자금대여와 기업들의 펀드
부채 및 환리스크관리업무도 대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런던에 지금까지 법인을 운영해 왔으나 국제결제은행의 자기
자본비율규제(BIS규제)로 인해 영업확대에 어려움이 많아 이번에 지점을
새로 개설한 것이다.

이윤우 지점장은 "향후 5년동안 딜러전문가를 1백여명까지 확대해 투자
업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동시에 유럽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자금을
조달해 주는 머니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