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MBA (경영학석사과정)처럼 정보통신 국제통상 경영 행정
산업디자인 분야 등에서 실무중심의 고급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내년부터
설립되는 전문대학원은 학부과정보다배 이상 많은 교수를 확보해야 한다.

교육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전문대학원 설립.운영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전문대학원은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수
1인당 학생수를 기준으로 학부과정의 배에 해당하는 전임교원을 반드시
확보토록 했다.

특히 전문인력의 효과적인 양성을 위해 현장실무경력자의 교원임용을
적극 권장하고 산업체 근무 전문가를 전임교원수의 3분의1 범위내에서
겸임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은 관련분야 실무경력자를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현장실무능력이
없는 신입생의 경우 1학기 이상의 실무과정 수습을 권장할 방침이다.

또한 수업은 주간에 이뤄지도록 하고 교육과정은 이론에 기초한
실무위주의 교육과 실무수습으로 구성토록 하며 기업체 등 실무와 관련된
기관과의 산학협동을 겸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원의 난립을 막기 위해 교육과정 운영 및 교원확보
등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요건을 갖추었는지의 여부를 심사.평가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엄격한 심사를 거쳐 설립을 허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일반 및 특수대학원과 별도로 신설되는 전문대학원은 전문직업인
양성에 필요한 현장실습과 실질이론에 중점을 둔 석사학위과정을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학칙에 따라 박사학위 과정을 둘 수 있으며 세부전공별로
실무중심의 "전문학위"나 학문중심의 "학술학위"를 수여한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