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동에 있는 쌍용아파트와 동아아파트가 가격상승여력이 높은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이들 두 단지가 최근에 입주가 완료된 대형단지라는 점이다.

입주 초기에는 전세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매매도 원활치 않아 시세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게 특징이다.

그러나 쌍용과 동아아파트는 단지규모가 각각 1천여가구와 2천여가구씩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커지게 돼 시세는 멀지않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둘째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3만여평의 공터가 문화 스포츠 유통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서울시와 도봉구청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 개발계획은 이곳을 극장 실내
체육시설 농수산물시장 등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만든다는 것.

셋째로는 교통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지하철 4호선과 1호선의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여서 서울 인천
의정부 등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지하철 7호선(도봉산~건대역)과 4호선의 환승역인 노원역과도 한 정거장
거리에 불과해 사실상 사통팔달의 보기 드문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곳의 아파트 시세는 매매가의 경우 25평형이 1억3천만~1억4천만원,
33평형이 2억1천만~2억2천만원.

전세가는 33평형이 9천만~1억원, 50평형이 1억2천만~1억4천만원선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