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은 3일 전국 각지에서는 휴가인파가 몰린데다
일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전북 임실군 금암리 내동마을 앞에서 전북 정읍
대원관광 소속 전북 73바 1308호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7m 아래
오수천 둔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이영자(50.여.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씨 등 3명이 숨지고
운전사 김철수씨 등 39명이 다쳤다.

이에앞서 새벽 3시50분께 충남 공주시 이인면 자연관광농원 앞길에서
경북1라 9932호 르망 승용차(운전자 고태호.21.공주시)가 길 옆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한 김진규(23.공주시)씨가 숨졌고 고씨 등 3명은 크게
다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