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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기관간 자금흐름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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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기관간 자금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만 해도 콜시장을 통해 타금융기관에
    하루평균 1조원이상을 공급해온 은행신탁이 7월말에는 콜론규모를 하루평균
    6천억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반면 투신사의 경우 종전에는 콜론과 콜머니가 거의 비슷해 콜시장에서
    순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MMF(머니마켓펀드)의 수신 증가로
    시중의 부동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하루평균 7~8천억원의 콜자금을 순공급
    하고 있다.

    금융계는 은행신탁이 기업어음(CP) 매입을 극도로 선별하면서 여유자금이
    생기는데도 콜론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대해 "이달부터 시행되는 동일계열
    기업군 여신한도제와 관련해 초과여신 산정기준일인 7월말까지 대출을 크게
    늘린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종금사의 자금회수설로 자금압박을 받는 일부 주거래기업에 1개월~3개월
    의 긴급 신탁대출을 해주고 있는 것도 여유자금이 줄어들고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대기업의 잇단 부도로 부실여신을 대거 떠안은 일부금융기관들이
    유동성 부족을 느끼면서 안정적 자금조달을 선호함에 따라 열흘이상짜리
    콜자금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1~30일물 콜자금은 기아사태 이전까지는 하루평균 1백억~4백억원정도에서
    거래됐으나 기아사태 다음주에는 거래량이 하루평균 7백15억원, 7월의
    마지막주에는 8백80억원으로 급증했다.

    <오광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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