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과 박찬호, 찜통같은 무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같은 존재들이다.

이들이 없었더라면 짜증스런 여름을 어떻게 견뎠겠느냐는 찬사가 곳곳에서
쏟아진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좌절의 시기가 있었다.

퇴물취급을 받거나 2군으로 밀려났던게 바로 엊그제다.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도 오늘의 좌절속에 더욱 강인해지는 기업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오늘의 주가 낮음에 절망하기 보다는 내일의 열매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