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관련 장비제조업체인 케이씨텍 등 코스닥 등록 3개사가 기업공개를
위해 오는 10월 중순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4일 증권감독원은 케이씨텍과 한국고덴시 동양전원 등 3개사가 기업공개를
위한 주간사 계획서를 지난 1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사는 모두 코스닥 등록업체로 오는 9월중 증권관리위원회의 공개
승인을 거쳐 10월 중순께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11월중에
상장된다.

증감원은 이번 주간사 접수분까지 일반인 대상의 공모주 배정비율이
종전처럼 공개규모의 60%로 유지돼 증권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I그룹은
15%, II그룹(은행공모주 가입자)은 3%, III그룹(증권금융 공모주 예치금
가입자)은 42%가 배정된다고 밝혔다.

케이씨텍은 반도체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유보율이 2백%가 넘어 내부유보
자금이 풍부한데다 재무구조도 우수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주간사 인수분(공개물량의 20%)을 북빌딩(B00k-
Building:수요예측방식)으로 기관에게 매각할 방침이며 기관매각가격에 따라
공모가격이 예정가인 5만5천원보다 높은 6만원선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고덴시는 전북 익산에 있는 광반도체소자 전문생산업체로 국내 광소재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어 광통신 관련 시스템의 호황에 따라 성장성이
큰 업체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용 고압변성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주로 수출하고 있는 동양전원은
원가안정과 1%에 불과한 금융비용부담율로 안정된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다.

한편 증감원은 오는 9월 주간사 계획서 제출분(11월 공모주 청약)부터
기관에게 넘겨질 주간사 인수분이 공개물량의 20%에서 40%로 늘어나 일반인
배정비율은 40%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20%를 제외하고 I그룹은 10%, II그룹은 2%,
III그룹은 28%로 각각 배정비율이 줄어들게 된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