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천만대시대 한국] (20.끝)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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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2년 우리나라에서는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꿈의 향연으로 불리는 월드컵이다.
월드컵 개최는 올림픽에 이어 세계에 우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많다.
그중에서도 공중질서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지 않고는 성공적 개최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제적 성공에 걸맞는 교통문화의 선진화가 시급하다는 말이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 등 대도시 교통난에 고개를 흔들고
있다.
외국인들 가운데는 서울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러시안 룰렛게임에
빗대기도 한다.
그만큼 한국의 도로는 위험으로 꽉차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교통문제는 단순히 차가 막히는 차원이 아니다.
바로 경제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좀처럼 풀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교통사고 재해율 세계 1위라는 사실이 교통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대변해
준다.
지난해 한햇동안 교통사고로 약 1만2천5백여명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
하루평균 사망자는 35명.
어린이나 노인사고만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하루 평균 2명이상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죽어가고 있다.
"교통안전은 이제 단순한 사회문제 차원이 아니라 국가위기관리차원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국토개발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홍철씨의 평소
소신이다.
정부 당국은 물론 일반시민, 자동차관련업계들도 자동차 1천만대에 걸맞게
자동차 안전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1천만대의 한국은 오는 2009년에는 2천만대시대로 옮아가게 된다.
이런 추세대로 라면 21세기에는 경제선진국 진입꿈이 실현된다.
그러나 그 이면엔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만만치 않다.
과다한 물류비용으로 산업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
교통혼잡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만도 14조6백억원에 달한다.
GNP의 3.6%를 차지한다.
교통사고 피해보상 비용도 연간 7조4천억원, 자동차대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 정화비용도 11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같은 물질적 손실도 중요하지만 "인간성의 상실"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생각하는 비인간성과 여유의 상실은 교통난과
교통재해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중교통수단 확충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지하철 및 경전철을 확대.고급화해 21세기엔 대중교통을 교통중심
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함께 혼잡통행료 대상지역 확대.주행세도입 등 수요억제책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자동차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 수요억제정책을 강력히 시행하되
교통난 및 안전사고예방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정임천 조선교통부 육상
교통국장)
교통안전캠페인 등 지속적인 계몽활동도 "교통지옥탈출"을 위해 필요하다.
한국의 교통난과 교통재해는 "조급증"이나 "사회성 결여"에서 빚어지는
요소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통문화의 선진화는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국민개개인이 질서는 곧 생명이며 편리한 것이라는 의식을 몸에 붙이지
않는한 모든 것은 공허한 일일뿐이다.
이같은 의식변화가 일어나야 교통지옥에서 교통낙원으로 거듭날수 있을
것이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
꿈의 향연으로 불리는 월드컵이다.
월드컵 개최는 올림픽에 이어 세계에 우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많다.
그중에서도 공중질서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지 않고는 성공적 개최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제적 성공에 걸맞는 교통문화의 선진화가 시급하다는 말이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 등 대도시 교통난에 고개를 흔들고
있다.
외국인들 가운데는 서울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러시안 룰렛게임에
빗대기도 한다.
그만큼 한국의 도로는 위험으로 꽉차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교통문제는 단순히 차가 막히는 차원이 아니다.
바로 경제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좀처럼 풀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교통사고 재해율 세계 1위라는 사실이 교통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대변해
준다.
지난해 한햇동안 교통사고로 약 1만2천5백여명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
하루평균 사망자는 35명.
어린이나 노인사고만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하루 평균 2명이상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죽어가고 있다.
"교통안전은 이제 단순한 사회문제 차원이 아니라 국가위기관리차원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국토개발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홍철씨의 평소
소신이다.
정부 당국은 물론 일반시민, 자동차관련업계들도 자동차 1천만대에 걸맞게
자동차 안전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1천만대의 한국은 오는 2009년에는 2천만대시대로 옮아가게 된다.
이런 추세대로 라면 21세기에는 경제선진국 진입꿈이 실현된다.
그러나 그 이면엔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만만치 않다.
과다한 물류비용으로 산업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
교통혼잡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만도 14조6백억원에 달한다.
GNP의 3.6%를 차지한다.
교통사고 피해보상 비용도 연간 7조4천억원, 자동차대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 정화비용도 11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같은 물질적 손실도 중요하지만 "인간성의 상실"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생각하는 비인간성과 여유의 상실은 교통난과
교통재해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중교통수단 확충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지하철 및 경전철을 확대.고급화해 21세기엔 대중교통을 교통중심
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함께 혼잡통행료 대상지역 확대.주행세도입 등 수요억제책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자동차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 수요억제정책을 강력히 시행하되
교통난 및 안전사고예방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정임천 조선교통부 육상
교통국장)
교통안전캠페인 등 지속적인 계몽활동도 "교통지옥탈출"을 위해 필요하다.
한국의 교통난과 교통재해는 "조급증"이나 "사회성 결여"에서 빚어지는
요소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통문화의 선진화는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국민개개인이 질서는 곧 생명이며 편리한 것이라는 의식을 몸에 붙이지
않는한 모든 것은 공허한 일일뿐이다.
이같은 의식변화가 일어나야 교통지옥에서 교통낙원으로 거듭날수 있을
것이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