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벤처기업] (16) 'KMW' .. 무선통신부품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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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은 생명, 납기는 목숨"
경부고속도로 기흥 톨게이트에서 2백m 거리에 위치한 (주)KMW(대표 김덕룡)
의 공장 안팎에는 이같은 슬로건이 곳곳에 나붙어있다.
연구 관리 생산직 할 것 없이 전직원이 이 모토를 금과옥조로 삼고 맡은
일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이 회사에 들어서면 명찰에 대표직함을 단 사람이 많이 눈에 띤다.
18개나 되는 각 사업부의 경영자 격이다.
대리에서 이사까지 다양한 직급의 사람들이 대표를 맡고 있다.
사업부별 독립채산에 의한 자율경영으로 신바람을 불러일으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KMW가 무선통신장비 분야의 "작은 거인"으로 우뚝 선 것은 바로 이같은
전사적 품질관리 및 신바람 경영에서 비롯됐다.
이 회사의 사세신장 추이를 보면 벤처기업의 중요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읽을 수 있다.
91년 창업이래 매출이 연평균 4백% 가량 늘어나 지난해 1백45억원에
달했고 올상반기에만 2백20억원, 연말까지 5백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기업체 감원 추세와는 정반대로 종업원이 지난해 2백여명에서
현재 5백명에 육박하고 있다.
설비투자도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기존2개 공장 옆에 신공장을 2개 더
짓느라 3백억원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고도 지난해 20억원의 순익을 냈고 올해는 80억원의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소재개발에서 조립까지 전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 부가가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급성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통신 기지국 핵심장비와 RF5대4스위치,
양방향여파기, 방향성결합기, 대역여파기, 파워분배.결합기, 커넥터.케이블
어셈블리 등 대부분의 무선통신 부품을 국내 첫 개발했고 고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저출력신호를 송신가능한 고출력 신호로 증폭하는 전력증폭기와 수신된
신호를 선형적으로 증폭하는 선형증폭기 등 최첨단 능동부품도 9월부터
양산하게 된다.
기지국시스템중 무선신호를 처리하는 장비인 RF랙과 주파수변환혼합기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러시아 과학자 16명을 포함 모두 1백20여명의
연구진을 투입하고 있다.
연구개발비도 매출의 15% 정도나 된다.
여기에 동원창투와 보광창투 등 벤처캐피털에서 이 회사의 가치를 높이
평가, 지난해 11월 당시로선 최고가인 주당 15만원에 자본참여(총투자금
57억원)해 지원하고 있다.
문원주 동원창투부장은 "투자 당시 프리미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김사장의 건실한 기업가정신을
높이 사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신도림동 12평짜리 작업실에서 출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김사장은
"나누는 기쁨"의 참맛을 아는 크리스쳔 사업가.
지난해 벤처자금을 받은 직후 자신의 지분중 12.5%에 해당하는 4만5천주
(시가 70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원복지기금으로 출연했을 정도다.
자신은 최근까지 전세생활을 하면서도 기숙사 식당 등을 최고급으로
꾸미는 등 사원복리후생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KMW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미국 LA현지법인을 통해선 부품을 주로 생산 판매하고 하반기중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 부품 및 주문형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중 유럽연합과 헝가리 폴란드 등 동구에도 판매망을 구축키로
했다.
매출대비 수출비중을 현재의 15%에서 2천년에는 50%로 끌어올려 세계속의
초우량 기업으로 등재시킨다는 것이 김사장의 포부이다.
<문병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
경부고속도로 기흥 톨게이트에서 2백m 거리에 위치한 (주)KMW(대표 김덕룡)
의 공장 안팎에는 이같은 슬로건이 곳곳에 나붙어있다.
연구 관리 생산직 할 것 없이 전직원이 이 모토를 금과옥조로 삼고 맡은
일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이 회사에 들어서면 명찰에 대표직함을 단 사람이 많이 눈에 띤다.
18개나 되는 각 사업부의 경영자 격이다.
대리에서 이사까지 다양한 직급의 사람들이 대표를 맡고 있다.
사업부별 독립채산에 의한 자율경영으로 신바람을 불러일으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KMW가 무선통신장비 분야의 "작은 거인"으로 우뚝 선 것은 바로 이같은
전사적 품질관리 및 신바람 경영에서 비롯됐다.
이 회사의 사세신장 추이를 보면 벤처기업의 중요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읽을 수 있다.
91년 창업이래 매출이 연평균 4백% 가량 늘어나 지난해 1백45억원에
달했고 올상반기에만 2백20억원, 연말까지 5백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기업체 감원 추세와는 정반대로 종업원이 지난해 2백여명에서
현재 5백명에 육박하고 있다.
설비투자도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기존2개 공장 옆에 신공장을 2개 더
짓느라 3백억원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고도 지난해 20억원의 순익을 냈고 올해는 80억원의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소재개발에서 조립까지 전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 부가가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급성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통신 기지국 핵심장비와 RF5대4스위치,
양방향여파기, 방향성결합기, 대역여파기, 파워분배.결합기, 커넥터.케이블
어셈블리 등 대부분의 무선통신 부품을 국내 첫 개발했고 고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저출력신호를 송신가능한 고출력 신호로 증폭하는 전력증폭기와 수신된
신호를 선형적으로 증폭하는 선형증폭기 등 최첨단 능동부품도 9월부터
양산하게 된다.
기지국시스템중 무선신호를 처리하는 장비인 RF랙과 주파수변환혼합기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러시아 과학자 16명을 포함 모두 1백20여명의
연구진을 투입하고 있다.
연구개발비도 매출의 15% 정도나 된다.
여기에 동원창투와 보광창투 등 벤처캐피털에서 이 회사의 가치를 높이
평가, 지난해 11월 당시로선 최고가인 주당 15만원에 자본참여(총투자금
57억원)해 지원하고 있다.
문원주 동원창투부장은 "투자 당시 프리미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김사장의 건실한 기업가정신을
높이 사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신도림동 12평짜리 작업실에서 출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김사장은
"나누는 기쁨"의 참맛을 아는 크리스쳔 사업가.
지난해 벤처자금을 받은 직후 자신의 지분중 12.5%에 해당하는 4만5천주
(시가 70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원복지기금으로 출연했을 정도다.
자신은 최근까지 전세생활을 하면서도 기숙사 식당 등을 최고급으로
꾸미는 등 사원복리후생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KMW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미국 LA현지법인을 통해선 부품을 주로 생산 판매하고 하반기중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 부품 및 주문형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중 유럽연합과 헝가리 폴란드 등 동구에도 판매망을 구축키로
했다.
매출대비 수출비중을 현재의 15%에서 2천년에는 50%로 끌어올려 세계속의
초우량 기업으로 등재시킨다는 것이 김사장의 포부이다.
<문병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