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택총재는 4일 "정권교체와 3김청산을 위해 조순서울시장이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적임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조시장을 추대할 뜻을 밝혔다.

이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오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일정과 거당적인 환영식등을 감안할 때 조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앞으로 당공식기구가 나서 그와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조시장 영입작업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 이부영 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대통령 후보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총재는 "신한국당이 당내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만큼 민주당도 반드시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우선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