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유화는 오는 2000년까지 4백억원을 투자, 고부가가치 소재인 SAP
(super absorbent polymers:고흡수성수지) 생산능력을 지금의 6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98년초 완공을 목표로 김천에 연산 2만t규모의 SAP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98년말께는 3만t공장을 추가 착공, 현재 연 1만t인 생산능력
을 2000년께는 6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SAP는 종이기저귀 등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순수한 물의 경우 자체
중량의 5백배까지 흡수할 수 있어 건축자재 및 환경분야의 신규 용도 확대가
기대되는 미래형 제품이다.

코오롱유화는 10여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자체기술로 최신공법을 개발,
SAP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증설이 끝나는 2000년께는 이 분야에서 연간 8백억원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