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과 이동통신 서비스와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한국PC통신 데이콤 삼성SDS등 PC통신업체가 휴대폰 PCS(개인휴대통신)등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문자생활정보와 전자메일연동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한국통신프리텔 및 SK텔레콤과 손잡고 각각
PCS단말기및 휴대폰을 통한 주문형 생활정보 제공 계약을 추진중이다.

이회사는 이미 SK텔레콤과 함께 문자 호출기로 증권 기상 영어등 8종의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단문메시지 서비스(SMS)에도 나섰다.

삼성SDS의 유니텔은 최근 한솔PCS와 정보제공 계약을 맺고 10월부터 PCS
단말기를 통해 전자메일이나 증권시세정보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와 함께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 및 팜톱을 통한 무선
유니텔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데이콤의 천리안과 나우콤의 나우누리도 SK텔레콤 서울이통 나래이통등과
제휴, 가입자에게 전자메일이 도착하면 호출기를 통해 이를 알려주는 메일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PCS등 이동통신 서비스와의 연계 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다.

이같은 현상은 서비스간 상호 제휴를 통해 가입자에게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업체간 이해가 맞아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PC통신업체들은 이동통신업체와 손잡고 휴대통신으로 서비스 검색도구를
다양화, 고객들의 정보욕구를 만족시키고 정보제공자로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는 단순한 전화기능외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LG텔레콤 한솔PCS등은 자사 및 그룹내 신규 인터넷
서비스와 연계,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폰등 각종 부가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어서 향후 온라인 서비스와 이동통신과의
결합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