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재료와 함께 기술적 지표로 주가흐름을 읽는게 중요하다"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중 지난 7월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김기환 대한투신
주식운용역의 종목선택 전략이다.

한달만에 31.20%를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도 이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그의 주요 투자종목은 신성기업으로 40.29%의 수익률을 올렸다.

"가전 통신장비 등에 들어가는 PCB 원판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실적이
나빴으나 올해는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가흐름 차트상 낙폭과대 종목이어서 주가상승이 임박할 것으로
판단했지요"

실적호전이라는 재료도 충분했지만 이 종목의 주가흐름을 기술적으로 면밀히
분석했다는 것이다.

재료만 보고 뛰어드는 것보다 주가흐름을 동시에 파악한다면 투자리스크도
그만큼 줄일수 있다고 한다.

이런 종목선택 전략을 바탕으로 한 그의 매매전략은 두가지.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은 절대 추격매수하지 않으며 재료와 내재가치가
우량하고 저평가돼 있더라도 주가가 횡보하는 기간을 고려해 투자시점을
잡지요.

횡보기간이 대개 3개월을 넘어서면 수급도 어느정도 정리되고 주가도 더이상
빠지지 않아 투자하기에 안정적입니다"

여기에다 잘 나가다 급락하는 종목의 단기급등을 노릴 때는 아무래도 투자
위험이 크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둔다고 덧붙였다.

김운용역은 8월 중순까지는 주가가 횡보하다 이후부터는 8백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달에는 상반기 실적호전종목중 저평가된 종목을, 중기적으로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관련 대형제조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