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주택은 임대수입과 투자성이 함께 충족될 수 있는 곳이 투자적지이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유형의 대형유통시설이 크게 늘어나는데다
점포주택이 공급과잉현상을 보이는 만큼 투자하기전에 입지여건을 면밀히
살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점포주택에 투자할 경우 적어도 6가지 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먼저 지역상권과의 관계를 파악해야한다.

해당지역 상권이 근린생활주도 상권인지 서비스 위락업종위주 상권인지에
따라 임대수익에서 차이가 나는 탓이다.

일산 등 신도시 단독주택가에서 높은 임대료를 받기위해 1층에 점포를
배치했다가 대형유통업체의 잇단 진출로 임대료가 큰 폭으로 떨어져 이를
다시 주택으로 바꾼 사례가 적지 않다.

둘째는 수요자들의 동선파악이다.

학교 금융기관 스포츠센터 등 인구유발 시설의 위치에따라 유동인구의
이동경로가 결정된다.

비슷한 지역에 있다해도 점포는 배후인구의 주통로가 어디에 있느냐
여부와 상권이 어느 방향으로 팽창하느냐에따라 매출이 크게 달라진다.

셋째는 상가가 위치하는 지역의 주소비층과 인구밀집도를 확인해야한다.

소비자의 소비성향과 소득수준, 인구밀집도는 매출에 직결되며 임대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정인구가 주수요자라면 미용실 약국 미니슈퍼마켓 음식점 등 근린생활
업종이 유리하고 유동인구가 주고객이라면 커피숍 주점 등 서비스
위락업종이 잘된다고 보면 된다.

넷째는 현재 상권이 더 팽창할 공간적 여유가 있는지를 살펴야한다.

특히 현재상권보다 두배이상 팽창할 공간적 여유가 있으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상권팽창여력이 너무 크면 경쟁업종이 출현할 가능성이 그만큼 많다.

다섯째는 배후수요층의 성장성여부이다.

배후 인구와 가구수 수득수준의 성장성 등을 중장기적 시각에서
분석해봐야 한다.

소매상권은 백화점처럼 적극적 영업으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아나고
오랜기간 고객과의 밀착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해야 하므로 시간투자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여섯째는 상가가 들어설 위치에서 반경 5백m이내, 1km이내, 1km이상 등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대상고객이 점포까지 오는데 장애물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중간에 경쟁점포가 산재해 있거나 다리나 언덕이 있으면 아무리
서비스를 강화해도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점포주택지로는 2기지하철 역세권이나 3기지하철 역세권
이면도로, 신개발상권, 각 지자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상세계획구역
등이 유망하다.

예를 들면 서울의 경우 충정로 왕십리 군자 건대입구 상봉 수유 수색
연신내 한남동 성북역세권 등을 유망투자지역으로 꼽을수 있다.

김영수 <미주하우징컨설팅 대표>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