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란등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영감있는 노래를 들려주는 "보이시스
오브 바하(Voices of Baha)"합창단이 6일 오후7시30분 서울
리틀앤젤스회관에서 첫내한공연을 갖는다.

"보이시스..."는 유엔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대표적인 비정부단체(NGO)중
하나인 "바하이 국제공동체"가 92년 결성한 합창단.

음악이 지닌 화합과 융합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평화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태어났다.

중국 이스라엘 안티구아 노르웨이 스위스 한국등 18개국 92명으로
구성됐다.

92년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첫공연 이래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등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휘자는 호주 출신의 톰 프라이스.

팝송 "배드 해비츠"등 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그는 86년 이후 인도의 작곡가
라비 샹카와 함께 인도 전통음악을 서구의 음악적 요소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펴 왔다.

서울 공연에는 톰 프라이스를 비롯 40여명의 단원이 내한, "융합의
빛"이란 주제로 정신적이고 신비주의적 색채가 강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시야 훔바" "오 아기야니" "알라후마" "알리산의 노래"등 인도곡과
흑인영가,중국과 말레이지아 민요등을 노래한다.

민속음악(월드뮤직)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만한 무대.

북한어린이 돕기 공연으로 수익금전액이 유니세프에 기증된다.

754-1938.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