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관리 전문업체인 유니벤시스템즈(대표 최성원)는 선박 운항을 컴퓨터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선박운항관리시스템(SMS)을 국내에 첫 공급한다.

이 회사는 내년 7월 1일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세계선박표준인 ISM이
시행됨에 따라 이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 각 해운사및 조선업체 등에
설치해주기로 했다.

특히 내년 3월부터 미국을 입항하는 선박은 이 표준 프로그램이 없을 경우
입항이 금지되는 점을 감안, 해운사들이 이 프로그램을 시급히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통신위성을 통해 선박과 육상사무실간의 업무를 실제시간
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선박이 최적상태에서 운항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회사는 수요업체가 원할 경우 기존에 개발된 노선플래닝등 1백67개 해운
프로그램을 통합하기도 해준다.

이 시스템은 선박의 엔진상태를 비롯 화물적재상황 기상 연료 해수성분등
즉시 체크되는데다 선원들의 안전관리도 전산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 최근들어 선진국 항만당국이 인스펙션을 할 때 전산망을 통해서
처리하고 있어 이 표준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운향기간단축등에도
바람직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783-8823)

<이치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