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이 대형증권사를 제치고 선물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옵션시장 개설이후 지난 5일까지 전체 거래량은
3만2천2백35계약으로 하루평균 1천2백90계약이 거래됐다.

증권사별 시장점유율은 서울증권이 1만1천19계약(자기매매와 위탁매매
각각의 매수 매도 합계)으로 17.1%에 달해 대형증권사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동서(시장점유율 9.7%) LG(8.9%) 현대(8.8%) 쌍용(8.6%) 등이
옵션시장을 주도했으며 현물시장 점유율 1위인 대우는 6.5%에 불과했다.

한편 옵션시장은 거래초기 하루평균 1천계약을 밑돌다가 최근들어 1천5백
계약이상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도 증권사(비중 60.4%) 개인(33.3%)에
이어 외국인(3.8%) 은행(1.0%) 보험(0.2%)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종목별
가격불균형도 완화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콜옵션매도 풋옵션매수자가 이익을 보고 있다.

또 증거금제도를 선물과 연계해 개선함으로써 증거금 소요액이 개선전보다
20%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옵션시장 개설초기에는 주식시장 침체로 거래가
드물었으나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며 9월물이 거래되는 이번주 후반부터는
선물 9월물과 연계한 매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