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강판 가격이 원자재 가격 상승 움직임에도 불구, 판매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공급사정이 원활한데다 매기가 따르지 못해 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생산업체들이 3~5%선의 할인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상인들의 판매경쟁도 끊이지 않아 304규격의 1.2mm 짜리가 장(1 x 2m)당
4만4천6백5원(부가세 포함, 3개월 어음 기준)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결제
조건이 좋을 경우 4만2천8백23원선에도 팔리고 있다.

1.5mm와 2.0mm 짜리도 장당 5만4천8백24원과 7만26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5만2천6백31원과 6만7천2백25원선까지 판매되고 있다.

0.5mm와 0.8mm 짜리는 장당 2만1천6백70원과 2만3천23원선을 나타내고
있으나 2만8백원과 2만2천1백원선까지 판매되고 있다.

판매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인 핫코일 가격이 조만간 소폭이나마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이를 제품가격
에 반영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 이같은 약세권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조재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