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문화시대] (17) '서울 관악구'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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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자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면적의 60%가 산이어서 상업지역이나 아파트단지로 꽉 메워진 곳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풍요롭죠.
편의시설 개발은 늦었지만 좋은 자연을 활용, 수준높은 주거지로 발전시키
겠습니다"
진진형 관악구청장은 "진흙속에 묻혀져 있던 보물을 갈고 닦으면 관악은
어느곳보다 멋진 지역이 될 것"이라고 자랑한다.
관악산 낙성대 서울대 코스는 볼만한 관광코스가 될수 있는 곳인데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용되지 못했다는 것.
그는 낙성대부근에 들어설 전통혼례식장에 제주도산 조랑말을 가져오고
관악산 입구의 문화관은 서울대 음대 미대학생들의 공연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등의 아기자기한 아이디어들을 내놨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효율적인 행사를 치를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능하면 전통서커스단을 발굴해 문화관 전속단체로 두겠다고.
얼핏 보기에 돈키호테식 발상처럼 들리지만 "25년간 관악구에 살면서
이 지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재정확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거공약도 "관악구를 주식회사처럼 운영하겠다"는 것이었다"는
설명을 들으면 이해하게 된다.
관악구가 쾌적한 주거지로 거듭 나는 길은 재원확보를 통해 갖가지 시설을
확충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
96년 관악산 폐기물 수거수수료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서울시
복지행정 우수구청으로 뽑히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오자 1천7백여명
구청직원들의 열의는 더 올라갔다.
일단 성과를 얻자 한걸음 더 나아가 주민 개개인에게 혜택을 주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고 그 결과 지난 7월 구청내에 "대중국 통상활동지원 상담창구"를
열었다.
3월에는 중국 연길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양측의 주요행사가 있을 때마다
오가고 있다.
진청장의 비즈니스 마인드와 중국교류 아이디어는 상당부분 32년간의
조달청 공무원 생활에서 비롯된 것.
가장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하다 보니 경제감각이 몸에 뱄고 물자구입을
위해 80년대후반부터 중국과 동구에 드나들다 보니 교류의 잇점을 알게
됐다는 얘기다.
그는 전북 고창 출생으로 조선대정외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경영대에서
명예박사학위(경제학)를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
전체면적의 60%가 산이어서 상업지역이나 아파트단지로 꽉 메워진 곳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풍요롭죠.
편의시설 개발은 늦었지만 좋은 자연을 활용, 수준높은 주거지로 발전시키
겠습니다"
진진형 관악구청장은 "진흙속에 묻혀져 있던 보물을 갈고 닦으면 관악은
어느곳보다 멋진 지역이 될 것"이라고 자랑한다.
관악산 낙성대 서울대 코스는 볼만한 관광코스가 될수 있는 곳인데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용되지 못했다는 것.
그는 낙성대부근에 들어설 전통혼례식장에 제주도산 조랑말을 가져오고
관악산 입구의 문화관은 서울대 음대 미대학생들의 공연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등의 아기자기한 아이디어들을 내놨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효율적인 행사를 치를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능하면 전통서커스단을 발굴해 문화관 전속단체로 두겠다고.
얼핏 보기에 돈키호테식 발상처럼 들리지만 "25년간 관악구에 살면서
이 지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재정확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거공약도 "관악구를 주식회사처럼 운영하겠다"는 것이었다"는
설명을 들으면 이해하게 된다.
관악구가 쾌적한 주거지로 거듭 나는 길은 재원확보를 통해 갖가지 시설을
확충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
96년 관악산 폐기물 수거수수료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서울시
복지행정 우수구청으로 뽑히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오자 1천7백여명
구청직원들의 열의는 더 올라갔다.
일단 성과를 얻자 한걸음 더 나아가 주민 개개인에게 혜택을 주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고 그 결과 지난 7월 구청내에 "대중국 통상활동지원 상담창구"를
열었다.
3월에는 중국 연길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양측의 주요행사가 있을 때마다
오가고 있다.
진청장의 비즈니스 마인드와 중국교류 아이디어는 상당부분 32년간의
조달청 공무원 생활에서 비롯된 것.
가장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하다 보니 경제감각이 몸에 뱄고 물자구입을
위해 80년대후반부터 중국과 동구에 드나들다 보니 교류의 잇점을 알게
됐다는 얘기다.
그는 전북 고창 출생으로 조선대정외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경영대에서
명예박사학위(경제학)를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