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이고 점잖은 이미지의 은행이 코믹광고를 내보내고 있어 색다른 맛을
주고 있다.

"기업은행의 한 지점. 대기손님들로 창구가 북적거린다. 이때 말쑥한 신사
한명이 애타게 모래시계를 쳐다보고 있다. 빨리 5분이 흘러 1천원을 벌어
보겠다는 엉큼한(?) 생각과 함께. 그러나 5분이 되기 전에 순서가 돌아오자
계면쩍어한다"

"대기시간보상제"를 소재로 한 이 광고는 기업은행이 신속하고 친절한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재미있게 그렸다.

이 제도는 손님이 창구에서 5분이상 기다리면 1천원을 보상해 준다는 것.

MBC애드컴이 만든 이 광고는 "은행광고도 코믹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