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호주에서 대규모 유전개발에 나선다.

6일 (주)대우는 호주의 유전개발전문회사인 우드사이드사와 예상매장량
1억1천5백만배럴의 유전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최근 합작계약을 맺고 호주
WA-227-P해상광구 유전탐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합작계약에 따라 (주)대우는 총지분의 30%를 인수하며 98년 3월까지
이 광구에 대한 시추탐사를 마치고 개발이 성공할 경우 총 3천8백만배럴의 원
유를 확보하게 된다.

호주 퍼스시 근처 해상에 있는 이 광구는 원유부존 가능성이 높고 인근에
정유공장이 있어 탐사및 개발.생산여건이 좋은 편이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주)대우는 이번 호주 유전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호주에서 석유및 가스
개발사업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합작사인 우드사이드사는 현재 호주내에서 생산중인 유전및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및 파푸아뉴기니 등지에서 유전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호주에서 두번째로 큰 석유가스 개발회사이다.

해외 에너지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대우는 현재 하루에
2만7천배럴을 생산중인 페루 육상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아프리카 앙골라의 3개 탐사정시추에서 유전개발에 잇따라 성공, 98년말부터
이 유전에서 하루 7천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