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정밀도 및 가공속도를 향상시키고 소음은 줄인 CNC(컴퓨터수치
제어) 수직선반을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선반은 강한 절삭 및 가공이라는 고강성 위주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중.소형 수평선반의 특장점인 고정도와 고속화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기어 대신 짧은 벨트를 사용함으로써 공작물의 열변형을
최소화하고 진동흡수력을 향상시켰으며 유압식 밸런스 실린더를 채용,
운전시의 흔들림이나 외부압력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신제품은 또 회전공구용 터릿을 장착, 선반이면서도 머시닝센터의 기능도
할 수 있다.

현대정공은 제품개발과정에서 확보된 최신기술을 특허출원중이며 오는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럽공작기계전시회(EMO)에 신제품을 출품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대당 8천만원대이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