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특파원] 일본수출입은행의 70억달러를 비롯 총2백억달러규모
의 미관자금이 태국에 지원된다.

일본경제신문은 7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탠바이자금지원 40억~50억달러
를 포함,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등 국제금융기관이 최대 1백50억달러규모
를 태국에 지원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IMF는 태국의 금융긴축정책등을 인정,현행규정상 자금지원 상한선인 20억달
러를 상향조정, 40억에서 50억달러규모를 스탠바이크레디트로 지원키로 했다

스탠바이크레디트란 IMF가 포괄적으로 신용을 제공, 한도내에서는 언제라도
자금을 인출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은 각 10억달러규모의 중장기 구조조정자금지원
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수출입은행은 최대채권국이라는 점을 감안, 가장 큰 규모인 70억달러상
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쿠라 도쿄미쓰비시등 일본의 민간은행들도 태국의 통화위기가 다시 발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 50억달러규모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측은 미국과 유럽이 자금지원에 소극적으로 나옴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
안에 중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등 지원국회의를 열고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주
요국에 대한 자금지원계획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