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은 7일 일부 신원이 확인된 KAL기 괌 추락사고 피해자의 보험
가입사실을 부분적으로 밝혀내고 이들에게 지급될 보험금규모를 산정하는
등 보상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의 경우 28명이 63건의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잠정 확인, 모두
20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케됐다.

이들중 홍모씨(27.남)는 새장수축하연금 등 3건, 변호사의 부인인 40대의
이모씨는 그린장수보험 등 2건의 보험에 가입해 각각 2억9천3백만원과
2억3천1백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교보도 지난 6일 현재 15명의 가입자를 확인, 6억3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중 주부인 정모씨는 작년 12월 21세기 톱교육보험에 가입, 2억2천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대한생명은 38명(30건)에 12억5천만원 <>제일생명은 4명 2억8백만원
<>신한 3명 8천7백만원 <>동양 9명 3억5천1백만원 <>고려 푸르덴셜 네덜란드
각 1명씩 4천6백만~1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케 됐다.

이번 사고비행기의 승무원 23명이 상해보험에 든 동양화재는 기장 박용철
씨가 노후안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나 유족들은 총 1억2천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문희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