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영재와 태교 .. 남소자 <나산부인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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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씨앗을 잉태하면 여성들은 생명의 신비에 환희를 느끼면서 열달을
보낸다.
"딸일까 아들일까"
궁금해 하며 훌륭한 과학자나 위대한 예술가가 태어나기를 꿈꾼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들이 이룩하지 못한 꿈을 2세에게 바라는 기대심리가
투영된 결과겠지만 이 꿈이 그대로 실현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다.
더욱이 지금까지는 간혹 개천에서 용이 나는 수도 있지만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만큼 어렵고 대부분은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콩 안난다는
설이 일반적이었다.
이때문에 대부분의 보통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면 친가 혹은
외가에 공부 잘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가문탓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아기의 지능은 유전이 아니라는 학설이 나와 보통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미국의 카네기 멜론및 피츠버그대 합동연구진은 최근 5만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2백12건의 연구를 재분석, 쌍둥이와 형제자매 또는 부모와
자녀의 지능지수를 비교한 결과 지능은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다.
그보다는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고 유해물질로부터
잘 차단됐었는지와 어머니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마음을 가졌었는지
등이 지능지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태교와 현대과학이 접목된 것으로
모체와 초기생명이 교감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선조들의 태교에 따르면 임신하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10개월동안 잘 먹으면서 아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엄마의 정서가 아기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초음파영상으로도 알수
있다.
모체가 울거나 놀라면 태아의 행동이 활발치 못하게 된다.
아기를 지키는 것은 의사가 아니고 산모 자신이다.
태어난 뒤 막대한 돈을 들여 과외를 시킬 것이 아니라 뱃속에서 영재를
만들어 탄생시키면 어떨까.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
보낸다.
"딸일까 아들일까"
궁금해 하며 훌륭한 과학자나 위대한 예술가가 태어나기를 꿈꾼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들이 이룩하지 못한 꿈을 2세에게 바라는 기대심리가
투영된 결과겠지만 이 꿈이 그대로 실현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다.
더욱이 지금까지는 간혹 개천에서 용이 나는 수도 있지만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만큼 어렵고 대부분은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콩 안난다는
설이 일반적이었다.
이때문에 대부분의 보통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면 친가 혹은
외가에 공부 잘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가문탓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아기의 지능은 유전이 아니라는 학설이 나와 보통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미국의 카네기 멜론및 피츠버그대 합동연구진은 최근 5만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2백12건의 연구를 재분석, 쌍둥이와 형제자매 또는 부모와
자녀의 지능지수를 비교한 결과 지능은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다.
그보다는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고 유해물질로부터
잘 차단됐었는지와 어머니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마음을 가졌었는지
등이 지능지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태교와 현대과학이 접목된 것으로
모체와 초기생명이 교감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선조들의 태교에 따르면 임신하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10개월동안 잘 먹으면서 아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엄마의 정서가 아기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초음파영상으로도 알수
있다.
모체가 울거나 놀라면 태아의 행동이 활발치 못하게 된다.
아기를 지키는 것은 의사가 아니고 산모 자신이다.
태어난 뒤 막대한 돈을 들여 과외를 시킬 것이 아니라 뱃속에서 영재를
만들어 탄생시키면 어떨까.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