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미팅을 디자인한 주종익 해태전자 경영기획실장(전무)은 "전체
참석인원의 93%가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참석자들의 자율성을
이끌어내는 게 이 시스템 성공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미팅과정은 어떤식으로 준비되는가.

"주제를 선정하고 참가자에게 이를 숙지시킨 뒤 회의를 소집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를 선정할 때는 무엇이 문제이고 근본원인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개념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어떤 부분에서 효과를 보았나.

"워크아웃 미팅은 실천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예를들어 주제를 제품개발기간 단축으로 정했다면 그 결과도 실제
단축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최고결정권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제안을 통해 나온 각종 의견들을 순간적으로 판단해 정확한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

참신한 제안은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